[보홀 맛집] 토토에페피노(Toto e' Peppino)
토토에페피노(Toto e' Peppino)의 기본 정보
보홀을 방문하는 관광객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화덕피자 맛집이다.
구글맵 내 평점은 4.4점으로 리뷰 수는 330개이다.
영업시간
영업시간은 다소 좀 특이한 면이 있다. 아무래도 보홀 팡라오 지역 알로나비치가 관광지이다 보니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며, 금요일과 토요일은 24시간 영업한다.
여기에서 다소 의문이 드는 점이 아무리 관광지라고 할지라도 24시간 영업이 과연 효율적인가이다. 내가 생각할 땐 새벽 두세 시면 모든 사람들이 다 리조트나 호텔 등 본인들의 숙소에 들어가 숙면을 취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3주 전에 이 식당에서 직접 구글맵에 영업시간을 업데이트한 걸 보니 수요가 있나 보다.
그러니 밤늦은, 새벽에 갑자기 술이 한잔하고 싶다거나 야식으로 피자 등이 먹고 싶다면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위치
Island, Panglao Island Circumferential Rd, Panglao, Bohol, 필리핀
보홀 팡라오 지역에 위치해 있다. 헤난리조트를 비롯한 여러 숙박업소가 위치해 있는, 팡라오 지역의 메인 거리라고 할 수 있는 알로나비치 삼거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식당이 있다. 이는 굉장히 가까운 거리로 알로나 삼거리의 랜드마크인 졸리비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또한 대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통행하는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여성 혼자 걸어가도 위험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결제수단
현금인 페소로만 결제가 가능하며, 해외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
전화번호
+63 910 508 1315
기타 정보
매장 내 식사도 가능하며, 포장도 가능하다.
식당 내에 에어컨이 없으며 건물 외벽도, 들어가는 정문도 없다. 오로지 천장에 가득한 선풍기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무더운 낮보다는 해가 져서 비교적 선선한 저녁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동남아인 필리핀 음식답게 짭짤하니, 짠 것을 원하지 않거나 아이가 있는 집은 더 짜게 해달라고 요청해 보길 바란다.
토토에페피노(Toto e' peppino)의 메뉴 및 가격
내가 방문했던 날의 데일리 스페셜 메뉴는 다음과 같다.
1. 홈메이드 아이스티 120페소
2. 안티패스토 540페소
3. 립아이 1,290페소
4. 로스트치킨 490페소
5. 이탈리안 소시지 피자 630페소
6. 비스마르크피자 520페소
7. 피시 앤 칩스 650페소
8. 이탈리안 소시지 파스타 590페소
그리고 내가 보홀에 온 첫날 먹었던 메뉴는 다음과 같다.
1. 페퍼로니 피자 590페소
2. 펜네 아라비아따 360페소
너무 맛있어서 이틀 뒤에 재방문했다. 그때 주문했던 메뉴는 다음과 같다.
1. 트러플 앤 페퍼로니 하프 앤 하프 피자 690페소
2.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460페소
맥주와 양주 그리고 와인을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 바란다.
토토에페피노 솔직 후기
일단 짧은 여행기간 동안 재방문했다는 것만으로도 맛에 대한 평가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일단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눈앞에 화덕이 있고 모든 조리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파스타는 그렇지 않다. 주문이 들어간 후 직원이 숙성된 반죽을 눈앞에서 꺼내서 포장을 벗기는데, 바로 부풀어 오르더라. 이는 숙성이 굉장히 잘 되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피자를 한입 베어 물었을 때 굉장히 쫀득쫀득했다. 화덕에서 구운 피자나 베이글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쫀득함이었다.
뿐만 아니라 토핑이 우리나라에서 기존에 먹었던 피자헛이나 파파존스, 미스터피자등과 다르게 굉장히 단출한데도, 치즈와 페퍼로니, 도우의 조화가 굉장히 만족스러워서 전혀 토핑이 허전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사실 피자는 페퍼로니보다는 트러플 피자를 추천한다. 나는 평소에도 트러플이 들어간 음식을 굉장히 즐겼으며, 특유의 향도 굉장히 향기롭게 여기던 트러플 마니아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같이 간 일행은 트러플이 들어간 음식을 선호하지 않았다. 못 먹는 것은 아니나 특유의 꼬릿 한 향 때문에 거부감이 든다고 한다. 그렇지만 나의 강력한 주장으로 인해 반반 메뉴를 시켰고, 한 조각만 맛보라고 했다.
그 결과 공평하게 페퍼로니 두 조각, 트러플 두 조각씩 나누어 먹었다. 나의 입장에서는 좀 더 향이 진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으나, 그렇다고 향이 너무 연해서 풍미가 느껴지지 않는 정도도 아니었고 무난한 정도였다. 그리고 일행의 입장에서는 모짜렐라 치즈와 도우가 어우러져서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는 꼬릿 함이라고 하였다. 아니다. 한 조각이 아니라 두 조각을 먹은 걸 보면 꽤나 입맛에 맞았다 보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트러플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사람이라도 하프 앤 하프로 한번 도전해 보길 바란다.
대표 메뉴가 화덕피자여서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파스타도 훌륭했다. 펜네 아라비아따는 별로 특별할 게 없는 맛이지만 기본에 충실했다. 까르보나라는 국내에서 이런 가격대에서 절대 먹을 수 없는 수준의 파스타였다. 다른 사람들을 보면 봉골레도 많이 먹더라. 만일 토토에 피노에 방문하게 된다면 까르보나라 또는 봉골레를 먹어보길 추천한다.